왼쪽부터 스티븐 연, 앨런 S. 김, 윤여정, 한예리, 노엘 게이트 조. [A24 제공 AP=연합뉴스]
왼쪽부터 스티븐 연, 앨런 S. 김, 윤여정, 한예리, 노엘 게이트 조. [A24 제공 AP=연합뉴스]
영화 '미나리'가 미국 제작자 조합(PGA)이 수여하는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 등은 PGA가 8일(현지시간) '미나리' 등 10개 영화를 작품상 후보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PGA 작품상의 정식 명칭은 '대릴 F. 자누크 극영화 우수제작자상'으로 PGA 시상식은 24일 열린다.

후보작 10편은 '미나리'를 비롯해 골든글로브와 크티틱스 초이스 작품상을 석권한 '노매드랜드',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맹크',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이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시를 떠나 미국 아칸소의 외딴곳으로 이사 간 한국 가족이 희망을 품고 새롭게 농장을 가꾸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캘리포니아에서 병아리 감별사 일을 하던 제이컵(스티븐 연)은 비옥한 땅을 일구겠다는 꿈을 품고 아내 모니카(한예리)와 딸 앤(노엘 케이트 조), 아들 데이비드(앨런 김)를 데리고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다. 아직 어리고 심장이 좋지 않은 데이비드와 앤을 돌보기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한국에서 건너온다.

영화는 실제 미국 아칸소에 이민 온 부모님을 둔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리며 보편적인 공감대로 호평을 얻고 있다.

PGA의 후보작 선정과 수상 결과는 아카데미상 레이스를 점쳐볼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척도 중의 하나다.

PGA와 아카데미의 작품상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거의 동일했고, PGA가 출범한 이래 지난 31년 동안 PGA와 오스카의 작품상 수상작은 21차례 일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년 동안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영화들은 PGA가 먼저 작품상 후보로 지명했던 영화들"이라며 "오스카 작품상 후보작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보증된 지표가 PGA 후보작 목록"이라고 전했다.

아카데미는 또 오는 15일 작품, 감독, 각본, 연기상 등 주요 부문에 대한 후보를 발표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 열린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영화 '미나리' 감독과 출연배우들   [AP/Invision=연합뉴스,]
영화 '미나리' 감독과 출연배우들 [AP/Invision=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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