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한국중부발전은 폐플라스틱, 폐비닐등 비선별 폐자원을 친환경적으로 정제해 생산된 재생유를 발전소 기동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비선별 폐자원의 경우 매립·소각 외에는 처리 방법이 없었는데, '업사이클링'을 해 발전산업의 연료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재생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줄어드는 쓰레기 규모는 최대 80% 수준이다.
중부발전은 최근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및 에코인에너지㈜, 도시유전㈜, SK이노베이션 등 관련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상용화 설비는 하루에 쓰레기 10톤(t)을 처리해 친환경 재생유를 6t 가량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에 따라 줄어드는 쓰레기 매립량은 최대 8t에 달한다. 중부발전은 향후 대형 플랜트를 구축해 처리 용향을 증설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이 지난해 사용한 보일러 기동용 유류는 총 2만3800㎘다. 일반적인 2000ℓ 용량 유조차로 따지면 1만1500대가 공급해야 하는 물량이다. 중부발전은 이 같은 규모의 기동연료를 재생유로 대체할 경우 연간 187억8000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생유 생산으로 줄어드는 쓰레기는 3.9만t 이상으로, 충남 보령시의 연간 생활폐기물 발생량 수준과 맞먹는다. 쓰레기 처리비용은 100억7000만원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중부발전은 친환경 재생유 사업을 국내 발전소와 유류를 사용하는 민간기업, 인도네시아 찌레본 등 회사 해외사업장을 대상으로 판로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끊임없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