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지난 4년간 부동산 정책 연속 실패와 이번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나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LH 직원 투기사태는 문재인 정권의 본질과 정체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권력을 사유화한 정권에서는, 공공의 영역에서 얼마나 죄의식 없이 부패가 저질러질 수 있는지, 실질적인 민주적 통제와 엄격한 법치의 실현 없이는 부패 척결이 왜 불가능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 마디로 이번 사태는 이 정권이 부패와 부도덕의 끝판왕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어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진실을 파헤치겠다는 의지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왜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느냐. 검찰과 감사원은 빠지고 정부 자체 조사에 맡긴다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겠느냐"고 따졌다.

안 대표는 "지금 민심이 얼마나 흉흉한지 똑똑히 알아야 한다. 이 사건은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발본색원, 일벌백계하는 것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진리처럼,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 땅으로 돈 번 자, 땅 때문에 패가망신한다는 걸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나와 사과해야 한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엄격한 처벌을 공언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면서 "국토교통부 중심의 조사를 중단하고, 검찰이 직접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 역사상 최악의 황당무계 발언으로 국민의 화병을 돋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을 즉시 경질해 강력한 투기 척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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