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스가 총리 초청 대면회담
미·일동맹 태평양 안보 '핵심축'
中 등 경쟁국에 알리는 계기될 듯
코로나 상황 따라 지연 가능성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1조9000억 달러(약 214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된 직후 환영 의사를 밝히고 있다. 법안은 하원으로 보내져 별도 표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하원에서 통과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법안이 발효된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1조9000억 달러(약 214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된 직후 환영 의사를 밝히고 있다. 법안은 하원으로 보내져 별도 표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하원에서 통과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법안이 발효된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왼쪽 사진) 미국 대통령의 외국 정상과의 첫 대면 회담 상대는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오른쪽) 일본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4월 스가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의 백악관 방문은 바이든이 대통령 취임 후 외국 정상을 처음으로 직접 대면하는 자리가 된다. 스가 총리에 대한 초청은 다른 동맹국과 중국을 포함한 경쟁국에 미·일동맹이 2차 세계대전 이후 태평양 지역 안보 체계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으로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다만 스가 총리에 대한 초청 계획과 일정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초청 시기가 약간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백악관은 그러나 이런 보도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달 23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이어 이달 1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했다.

앞서 악시오스는 지난 5일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하는 '쿼드'(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 협의체) 첫 정상회의도 이달 중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선 백악관을 방문한 첫 외국 정상이 최대 동맹인 영국 총리였다. 당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일주일만인 2017년 1월 27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2월 미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플로리다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로 초청해 함께 골프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리조트에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은 처음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2009년 2월 24일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를 백악관으로 처음 초청했다.

스가 총리는 현재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등 안팎의 악재로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다. 따라서 바이든과 스가의 첫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기회로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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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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