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영화 리뷰 콘텐츠를 선보이는 '영화 유튜버'가 국내 영화 업계에 새롭게 등장한 직업군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영화 유튜버들은 보다 노골적인 영화 해설과 비평, 숨겨진 뒷이야기 등을 선보이며 지상파에서 활동하는 유명 영화 평론가들에 못지않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미국 USC 박사·현 서울대학교 공공성과관리센터 초빙연구원)는 "2년 전 만해도 50개도 채 되지 않던 영화 유튜브 채널이 현재는 300여 개 정도로 크게 늘었다"며 "쉽고 참신한 영화 리뷰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수요와 재미있는 영화 리뷰로 소통하려는 유튜버들의 공급이 잘 이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영화 분야 유튜버는 누구일까.

3월 첫째 주 인플루언서 랭킹(IMR)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개인 채널 운영자 중 가장 인기 있는 영화 유튜버 1위는 고몽, 2위는 지무비, 3위는 김시선이다.

1위인 유튜버 고몽은 영화 유튜버 중 가장 많은 14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00만 명을 돌파한 후 1년 만에 5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더 끌어 모았다. 누적 조회 수는 5억 5900만 회가 넘는다. 고몽은 영화의 가장 긴장감 넘치고 재미있는 부분만을 뽑아내 재치 있으면서도 노골적 리뷰를 하기로 유명하다. 영화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들을 꼼꼼히 리뷰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2위를 차지한 유튜버 지무비(본명 나현갑)의 채널은 가장 빠르게 성장한 영화 채널로 유명하다. 2012년부터 채널을 운영한 고몽보다 5년 늦은 2017년에 채널을 개설했음에도, 2년 여 만에 50만 명을 돌파하고 지난해 6월 100만 명을 넘기며 빠르게 고몽의 인기를 따라잡았다. 현재 구독자 수 131만 명, 누적 조회수 4억 7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특유의 진지한 목소리가 트레이드마크인 지무비는 기대하지 못한 순간에 개그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 다양한 콘텐츠 중 혹평 받은 망작 영화를 리뷰 하는 '병맛영화' 콘텐츠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3위는 구독자 수 114만 명, 누적 조회수 3억 50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김시선(필명)이 차지했다. 김시선은 KBS 등 라디오 프로그램의 영화 코너 고정 출연, 영화 전문 사이트 '시선 웹'과 영화 잡지 '시선일삼' 발행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영화 전문가다. 대부분의 영화 유튜버들이 재미 위주의 '썰'을 푸는 리뷰를 하는 반면, 김시선은 전문적으로 영상을 비평하는 '영화의 발견' 콘텐츠를 운영해 눈에 띈다.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콘텐츠인 '김시선의 정주행'을 통해 영화, 드라마, 넷플릭스 영상 등도 리뷰 한다.

이 외에 △'드림텔러'(4위, 94만 명) △'B Man 삐맨'(5위, 92만 명) △'달빛뮤즈'(6위, 91만 명) △'빨강도깨비'(7위, 78만 명) △'9bul'(8위, 75만 명) △'리뷰엉이:Owl's Review'(9위, 69만 명) △'UTZI웃지'(10위, 65만 명)가 상위 10위 내에 포함됐다.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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