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연초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조선업체들이 선가 상승으로 겹경사를 맞고 있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만 컨테이너사 완하이라인은 현대중공업과 최대 6척의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상담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박은 1만3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네오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으로, 선가는 척당 1억1000만 달러(한화 약 1240억원) 가량이다.

노르웨이 해운사 골라 LNG도 한국 조선사를 상대로 FLNG(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발주를 준비 중이다.

FLNG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고부가가치제품으로,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한 뒤 이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들어 저장하는 해양플랜트 시설이다.

앞서 지난달 토어 올라브 트로임 골라LNG 최고경영자는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신규 FLNG 디자인을 10년 만에 마무리했으며, 이를 건조할 국 조선사로부터 턴키계약(기획과 설계·조달·시공·유지 관리 등 프로젝트 전체를 포괄하는 계약 방식)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해 12월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조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의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의 수주 규모는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52억 달러를 달성했는데, 이는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의 17%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신조가까지 상승하면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컨테이너선은 1억200만 달러에서 1억400만 달러로, 초대형원유운반선은 8500만 달러에서 8800만 달러로 가격이 상승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컨테이너선과 원유 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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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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