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지난 3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변희수 전 하사를 추모했다.

하리수는 4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故) 변 전 하사의 사망을 다룬 기사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경찰에 따르면 성전환 수술 이후 강제 전역 조치된 변 전 하사가 오후 5시 49분께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상당구 정신건강센터가 지난달 28일 이후 연락이 두절된 것을 이상히 여겨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 등을 보고 변 전 하사가 숨진 뒤 며칠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변 전 하사는 군 복무를 하던 2019년 11월 휴가 중에 외국으로 나가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그는 계속 군 복무를 하길 원했지만 군은 지난해 1월 강제 전역을 결정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육군본부에 재심사 인사 요청을 제기했으나 육군은 규정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변 전 하사의 빈소는 청주성모병원 특3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5일 오전 11시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변희수 전 하사[연합뉴스]
변희수 전 하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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