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유럽기피' 주장에 대해 "세상을 어지럽히는 저급한 유언비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백신 불안조장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김 비대위원장은 어제 AZ라는 유럽에서 기피하는 백신 종류가 우리나라 들어와 접종된다고 했다. 제1야당 대표의 발언이라고 믿기지 않는다"고 문제 삼았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날인 2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며칠 전부터 늦게 시작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앞으로의 백신 접종이 어떠한 절차를 거쳐서 국민 모두에게 접종이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한 전망이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제가 보기에 지금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는 화이자 백신과 AZ백신을 구분해보면 화이자 백신은 WHO의 코백스를 통해 일부 우리나라에 도입돼 접종하고 있는 것이고, AZ는 유럽에서 매우 기피하는 백신의 종류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접종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AZ는 안정성 논란이 없는 백신"이라며 "그동안 임상자료가 부족해 고령층 유효성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임상결과로 이 문제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 영국 공중보건국 발표 따르면 고령층의 AZ 1차 접종 결과 4주 뒤 예방 80% 효과를 냈고, 그에 따라 프랑스는 1일부터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하고, 독일도 새 권고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은 아무 근거 없이 AZ를 유럽에서 기피한다고 주장했다"며 "정부의 방역을 깎아내리는 정치공세도 정도가 있다. 근거 없는 주장으로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백신에 대한 국민 수용성을 떨어뜨리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은 백신 공포를 조장하는 발언을 멈추고 근거를 밝히길 바란다"며 "야당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무책임한 언행을 자제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언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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