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매체는 현지 IT 블로거의 글을 인용해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원플러스가 이르면 다음달 OLED TV를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플러스의 OLED TV는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오포(OPPO)가 위탁생산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원플러스와 오포는 모두 중국 BBK 일렉트로닉스의 계열사다.
OLED TV와 같이 차세대 TV 시장에 뛰어드는 제조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2013년 당시에는 LG전자가 유일한 OLED TV 제조사였는데, 이미 OLED TV 제조사는 19개로 늘어난 상태다. 올해는 20곳이 넘는 회사에서 OLED TV를 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진영에 합세하는 TV 제조사가 증가하는 것은 올해들어 녹록치않아진 LCD TV 제조환경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LCD 패널 판가의 상승랠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옴디아에 따르면 UHD급 TV용 55인치 LCD 패널 평균 가격은 장당 182달러로, 지난해 대비 79.4%나 상승했다. 매달 오르는 LCD 패널가는 TV 제조업체들에 원가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공급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LCD TV용 DDI(디스플레이 구동칩)의 생산을 줄이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CD TV 업체들이 원가 상승과 반도체 부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만큼, 차세대 TV로의 전환이 더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TV 업계는 반도체 수급 이슈와 LCD 패널 가격 인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LCD TV 중심의 사업전략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차세대 TV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OLED TV의 경우 이미 안정적인 성장기에 접어든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365만여대로 집계됐으며,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은 560만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마이크로LED TV를 내놓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환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인 퀀텀닷(QD) 디스플레이도 유력한 차세대 TV 디스플레이 패널로 지목된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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