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맨 왼쪽)네이버 대표와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네이버 밋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스마트스토어 솔루션이 일본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게 된다면, 동대문 패션 분야 중소상공인(이하 SME)의 글로벌 진출과도 연계할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일 온라인으로 네이버 밋업 행사를 갖고, 중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날 한 대표는 동대문 패션의 일본 진출 지원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 패션의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는 동대문에서 브랜드가 될 정도로 경쟁력 있는 사업자들을 선별하고 이들이 글로벌로 갈 수 있는 부분을 연계할 것"이라 면서 "파트너 회사들과 협력해 어떤 상품이 일본에서 잘 통할 것인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대표의 발언은 지난 1일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재팬을 통합한 A홀딩스가 공식 출범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이날 한일 합작사를 출범하면서,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을 올 상반기중에 일본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날 한 대표는 SME와 창작자의 성공을 돕는 '프로젝트 꽃'의 5년 동안의 성과와 함께 향후 방향성을 소개했다. 한 대표는 "플랫폼과 SME가 함께 만든 성장 모델의 긍정적 파급력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주요한 흐름이 되었다"며 "다양한 툴 개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의 룰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오프라인 사업자도 온라인에서 기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네이버 장보기 입점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동네시장을 지난해 80곳에서 올해는 16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측은 "동네시장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시장 상인, 온라인 운영 스타트업, 지역 기반 배달업체, 정부 및 지자체가 참여하는 동네 시장에 최적화 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물류 서비스도 제공한다. 네이버는 음식과 생필품 판매자들을 위해 빠른 배송 상품군을 확대하고, 산지직송 생산자들의 물류 품질 관리와 브랜딩까지 지원할 수 있는 대형 프레시센터들과의 협업 모델 구축, 동네시장 상인들을 위한 시장 내 물류 인프라 마련을 위해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 및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지난 5년 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축적한 수많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창업 이후 생존률을 높이는 집중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창업 후 초기 6개월을 넘어서면 사업 이탈률이 6분의 1로 줄어드는 점을 데이터로 활용해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은 우선 스타트 제로 수수료를 확대한다. 기존에 제공해 온 12개월 간의 '결제수수료' 지원과 함께 6개월 간 '매출연동수수료'도 추가 지원한다.
아울러 네이버는 온·오프라인 SME의 디지털 확장과 새로운 환경에서의 유연한 적응을 돕는 전문 교육 기관인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을 올 하반기 오픈한다.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을 총괄하는 공기중 교육 센터장은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코스와 인터넷 플랫폼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네이버 직원들이 전담해 개발하는 커리큘럼을 통해, SME와 창작자들의 성장을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대표는 "SME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데 다양한 역할들을 해오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플랫폼 밖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SME들이 있다"면서 "네이버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현금을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열린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중소사업자(SME) 지원책을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