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희 수석부대변인 "등교 앞둔 학생 지켜보는 부모님들 심정은 여전히 불안…교육당국은 관리 감독 의무 다해야" 국민의당이 2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안심등교를 위한 만반의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새 학기를 맞아 일부 학년에서 본격적인 등교·개학이 이뤄지는 데 따라 백신 접종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학교를 비롯한 정부 당국은)신속한 백신 접종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며 "더 이상 코로나로 인해 우리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고 교육격차가 심화되지 않도록 정부 당국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홍 수석부대변인은 "등교를 앞둔 학생들을 지켜보는 부모님들의 심정은 여전히 불안하다"며 "연일 400명 전후의 확진자 수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우리 학생들에게 돌아올 백신 접종도 언제가 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 당국과 학교는 집단생활을 기본으로 하는 교육현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보다 엄격한 방역지침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혹시나 모를 집단 감염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홍 수석부대변인은 "우리 교육현장은 무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비정상의 일상화를 걸어왔다. 아직 코로나의 끝을 알 수 없지만 무한정 등교를 연기하기도 어렵다"며 "살얼음판을 내딛는 심정으로 철저한 관리감독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교육 당국은 2일부터 전국의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중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을 매일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했다. 고3 역시 지난해에 이어 매일 등교할 수 있다.
다만 일선 학교에서는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학교마다 등교일수가 제각각인 상황일 뿐 아니라 향후 거리 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등교 일정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