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2회 접종 전략을 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2차 접종을 뒤로 미루고 확보한 물량으로 더 많은 이에게 보호막을 제공하자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지난 일주일 사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파우치 소장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에서 접종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을 1번만 맞는 한차례 접종 전략으로 선회할 경우 보호성을 낮추고 변이의 확산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안 그래도 접종을 주저하는 미국 국민 사이에 회의론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완전한 면역 효과를 확보하기 위해 2차례 접종해야 하지만 더 많은 이들이 '백신 혜택'을 볼 수 있도록 1차례 접종을 하자는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실제 영국은 1차 접종자를 증대시키려는 목적으로 제약사 권고보다 2차 접종 시점을 늦췄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약 80%의 성인이 아직 1회차 백신 접종도 아직 하지 못한 상태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나 WP에 "사람들에게 백신을 2차례 접종하라고 해놓고 '아차, 우리가 마음을 바꿨다'고 이야기한다"며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말해 '전달상의 도전'"라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2회 접종 요법이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충분한 보호를 해준다는 연구를 인용, 과학이 2회차 접종을 미루는 방안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은 (1차 접종 보호 효과의) 지속 기간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특히 이달 말까지 화이자·모더나 백신 물량 2억2000만 회분 공급 계획 및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이달 내 2000만회분 공급 약속을 거론했다. 그는 "1회 접종론의 근거는 공급과 수요간 격차가 극심할 때 형성되는 것"이라며 "미국내 공급과 수요간 격차가 매우 빠른 속도로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