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의 2·4 공급 대책이 약발을 발휘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가격조정에 불과한 것인지 해석이 분분하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2월(계약일 기준) 서울지역에서 실거래된 아파트는 1458건이었다. 이는 1년 전(8301건)에 비해 20%도 안되는 것이자 전달인 1월(5683건)에 비해서도 25% 수준에 그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6월 1만6603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6·17대책 등이 나오면서 9월 3697건으로 크게 주저앉았다가 지난해 10월 4376건, 12월 7514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달 5567건으로 다시 거래량이 줄었고, 이달에도 거래가 크게 감소한 것이다.
단독·다가구 주택도 마찬가지다. 2월 260건으로 지난 1월(833건)에 비해 많이 줄었다.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도 2230건으로 1월(5728건)에 비해 절반이 채 안되는 수준이다.
주택 거래량이 늘면 가격도 오르고, 반대의 경우는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서울 집값이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즉 2·4대책이 나온 후 주택 대량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패닉 바잉'이 꺾였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해 집값이 너무 급등해 이에 대한 피로감으로 일부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물량을 크게 늘리려는 정부 계획이 맞아 떨어져 서울 집값이 내려갈 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면서 "시간이 좀 지나가야 집값 방향성에 윤곽이 잡힐 것이다"고 말했다.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