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목표 21.8% 달해 한국조선해양 19.4%로 뒤이어 대우조선해양 한자리수 그쳐 네덜란드 본계약 땐 차이 좁혀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 1, 2위를 두고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다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안으로 대규모 수주를 이뤄낼 경우 선두다툼에 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각 사 CI. <각 사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국내 조선업체들의 연초 수주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에 삼성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이 1, 2위를 다투며 빠른 속도로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대형 수주소식이 늦어지면서 이들 2개사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전날 5700억 규모의 컨테이너·로로 겸용선(Container·Ro-RoCarrier) 6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7번째 선박 수주소식으로,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올해 누적 29억 달러(한화 약 3조2198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연간 수주목표인 149억 달러의 19.4% 수준이다. 두달여만에 연간 수주목표의 20% 가까이 달성한 셈이다. 이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 중 가장 많은 수주규모다.
반면 올해 연간 수주 목표만 놓고보면 삼성중공업이 가장 빠른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18일 4587억원 규모의 LNG 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수주하며 누적 17억 달러(한화 약 1조8890억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이는 연간 수주 목표 78억 달러의 21.8%에 달한다.
한국조선해양이 누적 수주금액 1위, 삼성중공업이 연간 수주 목표 달성률 1위를 기록하는 사이 대우조선해양은 유일하게 한 발 뒤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까지 6척의 수주 소식을 전하며 총 6억 달러(한화 약 6667억원)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한국조선해양의 5분의 1, 삼성중공업의 3분의 1 가량이다.
연간 수주목표 역시 7.7%로, 비슷한 목표를 내세운 삼성중공업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뒤쳐져 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이달 초 예고한 대형 수주소식의 본계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초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쉘과 30만톤 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에 대한 본계약을 이달 내로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구체화 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당 수주 건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이 없어 관련 내용을 전하기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의 수주 금액은 약 1조10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이달 내로 대우조선해양이 해당 수주를 달성할 경우,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액과 비슷한 수준까지 따라잡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간 수주목표 달성률도 20%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수주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여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미래를 담보해야 한다"라고 수주목표 달성을 위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