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 올해 친환경차 30만대 보급 목표 1000억 소부장 반도체펀드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도시공원과 그린벨트 내 수소충전소 설치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올해 친환경차 30만대 보급 달성을 위해 충전·이용·주차 중심 10대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시 노외 주차장 20% 이내이던 면적 제한을 없애고, 공공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친환경차 전용 주차구역을 노외·공공건물의 5% 이상으로 확대한다. 자동차정비업 등록을 변경해 내연차 정비 장비가 없어도 친환경차 정비업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관련 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을 개정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또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수도권정비위원회와 산업단지 계획 승인 등 절차를 3월 중 마무리하고, 용수와 전력 등 기반시설이 적기에 구축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분야 연구개발(R&D)과 생산 시설을 용인에 확충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또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1000억원, 성장펀드 2000억원, 'DNA+빅3' 펀드 2500억원, 소재·부품·장비 반도체 펀드 1000억원 등 총 64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겠다"며 "올해는 소재·부품·장비 반도체 펀드 1000억원 신규 조성 등 2800억원 규모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는 연내 400∼500억원을 투자하고, 올해 5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또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성장펀드는 하위 펀드로 약 3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프로젝트 펀드를 새로 조성키로 했다. 지난해 1500억원 규모로 조성된 'D.N.A+빅3펀드'는 올해 1000억원 규모의 후속펀드를 조성해 모두 2500억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키로 했다. 소부장 분야 중견·중소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반도체 펀드도 연내 신설한다.
홍 부총리는 "보증 심사에서 영세하지만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에 대해서는 산업 구조고도화 프로그램,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특화 보증 프로그램 등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는 "기관별 데이터를 표준화해 오는 2025년까지 10종류의 암에 대해 300만명의 암 빅데이터를 구축하겠다"며 "이미 구축된 암 관련 유전체와 임상 데이터를 올해 하반기에 연구용으로 우선 개방하고, 향후 10년간 항암 신약 5건 이상 개발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