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후원금 총액 전년대비 51.9% 늘어
與 174석에 350억원대, 국민의힘 102석에 156억 모금
與 1인평균 2억 이상 모금, 상위 20명 중 15명 차지
3억원대 후원 심상정 1위, 6석 전원 한도 초과
중앙당 후원금은 정의당 압도적 1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20년 12월31일 기준 집계한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모금현황' 중 국회의원 소속 정당별 모금현황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20년 12월31일 기준 집계한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모금현황' 중 국회의원 소속 정당별 모금현황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21대 국회 들어 첫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 집계 결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3억1888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10위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 국민의힘 의원 3명이 들면서 여권 강세가 두드러졌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도 중앙당후원회 및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모금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 300명의 후원회 모금액은 총 538억2451만928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총액(354억1764만9248원)대비 51.9% 증가한 규모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174석) 후원금이 총 350억758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102석) 156억3762만원, 정의당(6석) 11억130만원, 열린민주당(3석) 3억7434만원, 국민의당(3석) 1억9001만9818원, 시대전환(1석) 7878만608원, 기본소득당(1석) 6370만8120원 순이었다. 정당별 국회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도 민주당이 2억158만5040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정의당(1억8355만232원), 국민의힘(1억5331만38원), 열린민주당(1억2478만38원)이 평균 1억원 이상을 나타냈다.

모금액 상위 10명에는 심상정(정의당)·안호영(민주당)·전재수(민주당)·이재정(민주당)·이철규(국민의힘)·김병욱(민주당)·권칠승(민주당)·주호영(국민의힘)·윤한홍(국민의힘)·김영주(민주당) 의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명으로 범위를 넓히면 15명이 민주당 의원이었다. 열린민주당에서는 최강욱 대표가 1억4796만원, 강민정 원내대표가 6698만원을 모았고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김진애 의원은 1억5940만원으로 나타났다.

24곳의 중앙당후원회가 총 64억3311만 6068원을 모금한 가운데 정당별로는 정의당이 18억451만5828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진보당 10억2581만2213원, 열린민주당 6억4013만2284원, 더불어민주당 6억2176만4229원, 우리공화당 6억666만4584원, 국민의힘 4억9713만3586원, 자유의새벽당 3억5949만386원 순이다.

지난해 연간 모금 한도액을 초과해 후원금을 모금한 국회의원 후원회는 총 74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모금 한도는 △후원회를 둔 제20대 국회의원이 제21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경우 3억원 △새로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경우 등 1억5000만원이다. 정의당 국회의원은 6명 전원이 후원액 모금 한도액을 초과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후원회가 신용카드, 예금계좌, 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시스템 등에 의한 모금으로 부득이하게 연간 모금액을 초과(모금한도액의 20%내)한 경우 다음 년도 모금 한도액에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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