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최근 미얀마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우리 교민과 진출 기업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미얀마는 최근 군사쿠데타가 발발해 나라 안팎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미얀마 국민들의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최대한 존중되어야 함을 재확인하면서,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미얀마의 헌정질서가 조속히 회복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미얀마는 지난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등 연일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군부는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압승한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하지만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과 제2 도시 만달레이 등지에서 학생과 교사, 승려, 소수민족 등 수천명이 거리로 나왔으며, 만달레이에서는 지난 20일 군경의 실탄 사격으로 숨진 10대의 장례식이 거행되는 등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미얀마 군정은 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회원국들과 쿠데타 사태를 수습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등 긴장 완화에 애를 쓰고 있다.

청와대는 또한 "우리 안보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유관국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가운데, 동맹 현안을 원활하게 추진하면서 포괄적인 대북전략을 조기에 마련하기 위해 미국의 신 행정부와 더욱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한 국방부의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상황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임재섭기자 yjs@dt.co.kr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모습. 사진은 지난해 11월 5일 촬영된 것이다. 청와대 제공.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모습. 사진은 지난해 11월 5일 촬영된 것이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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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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