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오포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비보에도 밀리며 3위를 기록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 트래커를 살펴보면 오포는 지난해 12월 5주차부터 화웨이를 앞지르기 시작해 지난달 2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비보가 18%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고 화웨이는 17%의 점유율로 3위에 머물렀다.

화웨이는 현재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다. 이에 부품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스마트폰 사업이 어려워졌고 점유율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포는 화웨이의 중국 내 판매 유통망을 빠르게 흡수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12와 아이폰11 시리즈의 판매호조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화웨이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중국 내에서 빠른 성장을 보인 오포의 성장세는 글로벌로 확대될 수 있다"며 "화웨이 부재로 인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에게는 오포가 제2의 화웨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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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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