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5일 오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크루 간담회에서 재산 환원의 롤 모델로 '빌게이츠 재단'을 지목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기업이 저렇게 할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하게 됐고, 벤치마킹을 하게 됐다"면서 "최근에 기부서약 같은 것도 빌게이츠 재단에서 만든 것인데, 미국 사회에서 IT 기업인들은 그 서약을 하는 게 문화처럼 퍼졌다. 대한민국도 퍼질 수 있는 환경, 거기까지 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경기 분당 판교오피스에서 직원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간담회는 판교 현장뿐 아니라 카카오TV에서도 시청할 수 있었다. 채팅창에서 질문도 가능했으며, 현장 간담회는 사전에 신청한 50명만 참석했다.
김 의장은 재산 환원 사업은 인재양성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디지털 교육 격차 등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 AI 인재들에 관심이 있다"면서 "엔지니어, AI 인재 양성을 하이브리드로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재 양성을 위한 AI 캠퍼스도 고민 중이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의장은 "스타트업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거 같다. 지원하는 구조는 계속 나와야한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카카오내에서 또는 카카오의 자녀들이 스타트업에서 빨리 경영할 수 있는 구조도 나오면 좋을 거 같다"면서 "스타트업이 내가 가는 진로의 옵션이 됐으면 좋겠다. 좋은 대학나와 좋은 직장 가는 것의 비중이 제일 큰데, 그러지 않고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구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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