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4년까지 중견기업 혁신을 선도할 '100대 등대기업'을 발굴한다. 중견기업 성공경험을 이끌 '롤모델' 기업을 집중 육성해 중견기업 수를 늘리고 우리 경제의 '허리'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제2차 중견기업 정책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중견기업 도약을 위한 등대 프로젝트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미래차,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등 유망 업종을 중심으로 중견기업의 사업재편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신사업 진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우선 신사업 진출에 다소 소극적인 중견기업의 신사업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8대 공공연구소와 중견기업을 연계한 신사업 투자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총 100개 기업에서 1조원대 민간 투자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유망 산업 분야의 '중견기업-스타트업 상생라운지'를 마련해 금융·기술검증(PoC),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고 5천억원 규모의 기술혁신 펀드를 활용해 중견기업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협력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 전체 수출의 17.3%를 차지하는 중견기업의 수출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 발굴과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정부는 내수 중심·초기 중견기업 중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2024년까지 300개 선정, '수출개척기업 비즈니스 클럽'을 구성해 전주기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견기업의 한-독일 기술협력센터 입주를 지원하고 이스라엘과 공동투자 및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도 확충한다.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속도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 혁신 센터'도 3월 중 구축한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 분야별 DX 공급기업들이 수요기업 CEO를 직접 방문해 기술 및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카라반'을 운영한다. 중견기업 임직원 대상 전문 교육과정, 취업 연계형 석·박사 양성과정 신설 등을 추진해 2024년까지 디지털 전환 전문인력 약 4000명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은진기자 jine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