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서 2대 회장으로 취임 "출발 늦은만큼 후속작업 속도 기업들과 더 나은 환경 만들 것"
이형칠 한국데이터산업협회 신임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회원사 관계자들이 24일 정기총회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데이터산업협회 제공
"데이터 산업의 핵심은 우수한 인력 확보와 육성이다. 유능한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분야가 될 수 있도록 건강한 데이터 산업 생태계와 인력양성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형칠 윕스 대표가 한국데이터산업협회 2대 회장으로 취임해 국내 데이터 산업 생태계 성장을 이끈다.
이형칠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데이터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인력 육성'과 '선순환 산업 생태계 조성'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 신임회장은 이날 "인력 문제는 향후 데이터산업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라면서 "하루 아침에 확실한 해법을 제시하기는 힘들겠지만 동종업계 기업들과 힘을 모아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미국·중국·유럽·일본 등 세계 주요 국이 데이터 경제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앞다퉈 관련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유럽연합은 GDPR(일반개인정보보호법)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출발이 늦은 만큼,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진단이다.
그는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는 데이터 3법의 실효성을 높이고, 디지털 뉴딜 사업이 데이터 경제 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모으는 한편 정부·유관기관과의 소통 및 협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회장은 광운대 전기공학과와 목원대 대학원(경영정보학)을 졸업한 IT 엔지니어 출신 기업가다. 1989년부터 대우전자에서 근무하다 1999년 윕스를 창업했다. 한국특허정보협회 회장,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수석부회장, 한국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 부회장 등을 지내며 특허 및 지식재산 데이터와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활동해 왔다. 윕스는 온라인 특허정보 서비스를 비롯,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산업재산권 관련 조사서비스, 연구개발 기획, 기술전략 등을 위한 특허분석, 컨설팅 서비스, 특허기술거래, 평가 등 지식재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데이터산업협회는 이날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진 회장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과 중앙연구소장, 디지털미디어총괄 대표 등을 역임한 후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다. IT839 전략을 통해 국가 정보화 기반을 다진 진 회장은 국가 데이터 산업 도약을 위한 조언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 수석부회장은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가 맡는다.
데이터산업협회는 데이터 산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2019년 1월 발족했다. 데이터산업은 지난해 데이터 3법 통과와 정부 한국형 뉴딜 및 데이터댐 사업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올해 데이터·인공지능 관련 정책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데이터 댐' 구축을 디지털 뉴딜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데이터·인공지능·클라우드 이용 바우처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각각 1만5000개, 3400개, 4030개 기업을 지원하고,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125개 과제를 추진한다. 올해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에 603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XR(혼합현실) 융합 프로젝트 12개를 2025년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이형칠 한국데이터산업협회 신임 회장이 24일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데이터산업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