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기술료 수익에 힘입어 창사이래 처음으로 별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7배나 성장했다.

이 회사는 24일 2020년도 별도 영업이익이 11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5679억원이다. 직전년도(2019년) 대비 영업이익은 187.3%, 매출은 7.2% 뛰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분기에만 얀센에서 700억원 이상의 마일스톤을 수령하는 등 연간 기술료 수익이 18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에 비(非)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뒤 공동 개발 중이다. 레이저티닙은 지난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내 31번째 신약(제품명 렉라자정)으로 허가받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해보다 572.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199억원으로 9.4% 증가했다. 순이익은 1904억원으로 420.0% 늘었다.

자회사 등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고 기술이전으로 인한 마일스톤(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연구개발(R&D)에 2227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별도기준 매출액(1조5679억원)의 14.20%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회사는 최근 6년간 R&D에 68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해 오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유한양행 최근 10년간 실적 및 연구개발(R&D) 투자 현황. 자료: 유한양행
유한양행 최근 10년간 실적 및 연구개발(R&D) 투자 현황. 자료: 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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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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