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한 추신수[연합뉴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한 추신수[연합뉴스]
추신수(39)가 KBO리그에 전격 등장함에 따라 일본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추신수가 KBO리그를 택하면서 올해 8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걸림돌이 사라졌다. 개최국인 일본은 자국의 야구 우승에 커다란 위협요소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추신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뛸 때 소속 팀의 반대로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단 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10년이다.

당시 추신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14타수 8안타 3홈런, 10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으로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고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이후 추신수는 소속 팀의 반대 등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도쿄올림픽 출전 예비 명단에 추신수의 이름은 빠졌지만,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다시 명단을 짜야 하는 상황"이라며 "추신수가 대표팀에 선발되고 본인 의사가 있다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최근 2년 사이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나란히 미국행을 택하면서 마운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추신수가 합류할 경우 한국 야구대표팀은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추신수의 KBO리그행에 일본 매체들은 일본 야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우승에 걸림돌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추신수가 한국 대표팀에 선발되면 일본 대표팀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추신수는 23일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추신수는 25일 귀국해 자가격리 후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해 KBO리그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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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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