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사랑상품권 판매액이 약 2개월 만에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발행 규모 15조원의 20%가 연초에 조기 소진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 지역사랑상품권 전국 판매액이 당초 목표액 2조7000억원을 넘어선 3조4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 판매액이 482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 3984억, 전북 2670억, 대전 2400억 순으로 판매됐다.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신속판매 실적을 고려해 하반기에 추가 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상반기 판매실적과 우수사례에 대한 성과평가를 거쳐 인센티브 지급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지역사랑상품권 판매 급증에 따라 '상품권 깡' 등 부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3월 중 전국 일제 단속 기간도 운영된다. 상품권 부정유통의 경우 상품권법에 따라 1차 적발 시 1000만원, 2차 1500만원, 3차 2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 된다.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제 기여 효과에 대해 여러 연구기관과 함께 다각적인 합동 연구를 수행하고 정기적인 토론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재민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 중인 지역사랑상품권에 많은 국민이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여 시행하겠다"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