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서 민주당 약세 기록…文대통령 지지율도 소폭하락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선거 격전지'인 서울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울·경(PK)에서는 국민의힘이 10.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YTN 의뢰, 15일~19일 5일 동안, 기타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31.8%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하면서 31.6%를 기록, 2주 만에 지지율 역전 현상이 관찰됐다.
특히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2.5%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2.2%포인트 하락했고, PK에서도 국민의힘은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에서는 2.4%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22일 공개한 정당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2주만에 소폭 앞섰다. 리얼미터 제공.
이같은 지지율 하락현상은 박범계 법무부장관의 검찰인사와 이로인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 사태가 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이 검찰 내 검사장급 인사를 단독으로 발표하자 신 수석은 이에 항의,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휴가를 내고 주말을 지내면서 장고에 들어갔다. 22일에는 거취를 표명할 전망이다.
이같은 여권의 약세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서도 나타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6%로, 지난주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오른 56.1%였다.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 상승은 충청권 (6.5%포인트), 중도층 (10.6%포인트), 가정주부(6.0%포인트)에서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보수층(4.2%포인트), 무직(5.0%포인트)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컸다.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