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냉동밥·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냉동밥·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탈 삼시세끼' 트렌드 확산에 따라 냉동밥과 냉동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식사를 정해진 시간에 맞춰 차려내는 것이 아니라 배가 고플 때 간편하게 먹는 사람이 늘면서 반찬이나 재료 없이 먹을 수 있는 냉동밥·면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냉동밥 시장 규모는 017년 825억원, 2018년 915억원, 2019년 888억원으로 횡보하다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집밥족 증가에 1091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에도 가정 내 체류시간이 늘면서 삼시세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짙어지며 냉동밥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냉동밥·면 시장의 주 고객은 소위 '시간약자'로 불리는 맞벌이 부부나 자녀를 둔 부부다. 재료나 반찬 준비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한 끼를 챙길 수 있어 냉동실의 '상시 구비 품목'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냉동밥의 경우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구의 구입 빈도가 높았다. 기존 제품에 밥이나 야채, 계란, 김 등을 추가해 까다로운 아이 입맛에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냉동밥·면 시장에서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난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엔 라인업을 확대, 1300억원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CJ제일제당은 최근 비비고 냉동밥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비비고 베이컨김치볶음밥', '비비고 매콤부추고기볶음밥', '비비고 간장버터장조림볶음밥' 등 소비자 취식빈도가 높은 메뉴들이다.

냉동면은 신제품 '비비고 시원바지락 칼국수'를 중심으로 인지도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지락 해감 등 재료 준비 번거로움 없이 가성비 높은 전문점 칼국수를 즐길 수 있어 소비자 호응이 높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동밥과 냉동면은 별다른 반찬 없이 단품으로 즐길 수 있어 한끼 대용식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맛과 품질을 토대로 메뉴를 늘려 소비자 가정의 '필수템'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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