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상암동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상암동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제3지대 단일화를 앞두고 TV 토론회 맞수 대결을 펼친 안철수(사진 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오른쪽) 전 의원이 18일 벌어진 1차전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한 협공을 폈다.

안 대표는 "이 정부는 너무 불행하게도 실패했다"고 공격했고, 금 전 의원도 "문재인 정부는 국민들의 기대를 철저히 저버리고 완전히 실패한 정부"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 대표는 "이 정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무능과 위선의 정부"라면서 "무능의 대표적 사례는 지금 이 시간에도 체감하는 부동산 문제다. 3년 반 동안 24번의 대책을 냈는데 낼 때마다 집값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또 "본인들은 강남아파트에 살면서 서민들에게는 강남에 살 필요가 없다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위선적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지난 10년간 후퇴하기만 했던 서울을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 수 있을까 결정짓는 선거"라며 "문재인 정권의 4년에 대한 심판의 성격도 있다"고 정부 심판론을 꺼냈다. 금 전 의원도 가세했다. 금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잘못은 국민을 편 가르기하고 서로 싸우게 한 것이다. 생각 다른 사람을 적폐, 친일파, 토착왜구로 몰아붙이고 앞장서서 부추겼다"면서 "이번 선거는 문 정부의 잘못과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특히 자신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을 반대했던 경험을 들어 "이 정부 들어 저만큼 많이 댓글공격, 문자폭탄을 받은 정치인이 없을 것"이라면서 "민주당 입장에서 눈엣가시지만 그 만큼 두려운 후보이기도 하다"고 자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도 도마에 올렸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해 "제가 2002년 대선 때 '기회의 균등, 과정의 공정, 약자의 보호'를 얘기했다. 그런데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가 그걸 그대로 가져다 썼다"며 "갖다 쓴 건 좋지만 실행하지 못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안 대표는 "세간에서 '문도리코(문재인+신도리코 복사기)'라는 별명도 생겼다"고 비꼬았다.

금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의 취임사는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될 것"이라며 "너무 옳은 말이지만, 너무 정반대로 배신했기 때문"이라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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