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장관도 "소통하겠다. 계속 文대통령 보좌하길 희망" 달래기 나서…거취 여부는 불투명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과 19일 휴가를 낸 뒤 월요일인 오는 22일 출근해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복귀를 희망하는 분위기이지만 신 수석의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져 한 치 앞을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수석이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휴가원을 냈고 처리됐다"고 했다.
앞서 신 수석은 최근 법무부의 검찰 내 검사장급 인사에서 자신의 의사가 배제된 채 인사가 이뤄지자 사의를 표명했다. 올해 1월 1일 자로 임명돼 두달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의 표명인데다, 문재인 정부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으로 검찰과 법무부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기에 정치적인 충격이 컸다.
같은 날 박범계 법무부장관도 취재진을 만나 신 수석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마음이 아프다. 보다 더 소통하겠다"며 "신 수석과 이번 (검찰 고위급) 인사와 관련해 여러 차례 만났고 얼마든지 따로 만날 용의가 있다. 민정수석으로 계속 계셔서 문재인 대통령 보좌를 함께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했다.
하지만 신 수석의 의지가 완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신 수석이 사의 표명을 접고 청와대에 남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만약 신 수석이 청와대에 남기로 할 경우에도 사의 표명 사건의 여진이 계속될 수 있다. 법무부는 당장 경찰 중간 간부 인사를 처리하기 위해 인사위원회 소집을 앞둔 상황이다. 신 수석이 돌아오면 최종 조율을 끝낸다는 게 법무부의 입장이다.
신 수석이 청와대를 떠나는 경우에도 청와대의 입장에서는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 두 달도 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나는 그림이어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31일 신 수석의 임명 소식을 전하면서 "국민들의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할 적임자"라며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며 사법 개혁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