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언급 부적절' 달리 금감원 '절차' 지적
라임펀드 제재 관련 "방향은 이미 나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참석 전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규정에 따른 것이니까 뭐라고 하긴 어렵다"면서도 "어쨌거나 차기 후계자에 대한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 15일 김정태 현 회장을 비롯해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결정했다. 이들 가운데 김 회장의 4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윤 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입장과 다소 대비된다. 은 위원장은 16일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와 회추위에서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고, 금융당국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17일 국회에서도 다소 한 번 이러한 소신을 강조했다.

이날 윤 원장은 오는 25일 진행되는 라임펀드 판매사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제재심의위원회와 관련해서는 "방향은 이미 대충 언론에 다 나왔다"며 "제재심에서 세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두 은행 간 제재 결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코멘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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