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정보기관 정찰총국 소속
북한 잇단 해킹 공격 주의 필요

미국 법무부가 현금 및 가상화폐 해킹 범죄에 연루된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다. 북한발 해킹 공격이 전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의 해커 3명이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소장을 살펴보면 기소된 해커들의 이름은 박진혁, 전창혁, 김일이다. 이들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의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는 북한군 정보기관 정찰총국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공작원이 2017년 5월 파괴적인 랜섬웨어 바이러스인 워너크라이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소는 2014년 발생한 소니픽처스 사이버 공격에 연루된 박 씨를 미국 정부가 2018년 기소한 사건을 토대로 이뤄졌다. 이는 미국이 북한 공작원을 상대로 진행한 첫 기소다.

소니픽처스 해킹이 발생했을 당시 북한은 소니픽처스가 북한 지도자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배급하자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해킹 사태 이듬해인 2015년 북한 정찰총국을 대상으로 고강도 대북 제재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도 했다.

박 씨는 또 2016년 8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2016~2017년 미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혐의도 받은 바 있다.

실제 북한을 배후에 둔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은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탈륨' 등의 해커 그룹은 최근까지도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기술 탈취까지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보안업계 관계자는 "북한의 해킹 공격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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