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합작레이블 설립… 내년 방영 목표
발굴, 트레이닝 등 K팝 시스템 미국에 적용
유니버설 아티스트 위버스 추가 합류 계획

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손잡고 미국 기반 오디션을 통해 K팝 보이그룹을 발굴에 나선다.

18일 빅히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은 로스엔젤레스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보이그룹 멤버를 뽑아 육성하겠다고 디지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베뉴라이브(VenewLive)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빅히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 주력 레이블인 게펜 레코드(Geffen Records)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합작 레이블을 설립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게펜 레코드는 지난 40년간 엘튼 존, 건즈 앤 로지스, 너바나, 아비치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아티스트부터 최근 데뷔곡 '드라이버스 라이센스'로 빌보드 싱글 차트 5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을 배출한 레이블이다.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할 보이그룹을 데뷔시킬 계획"이라며 "선발방식은 글로벌 오디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안 그레인지(오른쪽) 유니버설뮤직그룹 회장 겸 CEO는 "빅히트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아티스트 육성과 신기술을 수용해 음악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 중 하나가 됐다"라며 "K-팝이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서 더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합작법인의 출범 등 양사가 협업하게 돼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K팝 시스템에 따라 활동하게 될 글로벌 보이그룹은 내년 방영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다. 빅히트는 아티스트 발굴과 트레이닝, 팬 콘텐츠 제작, 팬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하며, 게펜 레코드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음악제작과 글로벌 유통, 미국 내 미디어 파트너사와의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등을 맡는다.

윤 CEO는 "전례 없는 그룹의 탄생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빅히트가 지난 16년간 정립해온 성공 방정식을 글로벌 시장, 특히 세계 음악시장의 중심인 미국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K팝은 음악, 퍼포먼스, 패션, 뮤직비디오, 팬과의 소통이 결합된 풀 프로덕션"이라며 "유니버설뮤직그룹에서도 빅히트로서도 새로운 도전이다. 그 결과는 두 기업 간의 협력, 산업의 결합을 넘어 문화의 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니버설뮤직그룹 소속 아티스트들도 순차적으로 빅히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합류한다. 현재까지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뉴 호프 클럽, 알렉산더 23 등이 위버스에 커뮤니티를 열었고 향후 영블러드 등 더 많은 아티스트가 위버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베뉴라이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빅히트가 미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키스위와 함께 만든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베뉴라이브'에 투자했다. 지난해 진행된 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와 'BTS 맵 오브 더 솔 원'은 각각 75만6000명, 99만3000명의 유료 관객을 동원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레인지 회장은 "가상 콘서트가 '뉴노멀'로 자리잡은 시대인 만큼 최고 기술력과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베뉴라이브를 통해 유니버설 아티스트의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일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방시혁(왼쪽) 빅히트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는 "유니버설뮤직그룹이 세계 음악시장에서 쌓아온 영향력과 노하우, 빅히트의 새로운 도전과 시도가 결합한다면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글로벌 음악사에 새 시대를 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빅히트 엔터테인먼트/유니버설뮤직그룹 제공]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빅히트 엔터테인먼트/유니버설뮤직그룹 제공]
방시혁(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뮤직그룹 회장 겸 CEO, 존 재닉 인터스코프 게펜 A&M 레코드 회장 겸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유니버설뮤직그룹 제공]
방시혁(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뮤직그룹 회장 겸 CEO, 존 재닉 인터스코프 게펜 A&M 레코드 회장 겸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유니버설뮤직그룹 제공]
유니버설뮤직그룹 루시안 그레인지 회장 겸 CEO[빅히트 엔터테인먼트/유니버설뮤직그룹 제공]
유니버설뮤직그룹 루시안 그레인지 회장 겸 CEO[빅히트 엔터테인먼트/유니버설뮤직그룹 제공]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일 오후 두 번째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을 펼치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일 오후 두 번째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을 펼치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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