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남부 지역에 덮친 이상 한파에 따른 원유 생산 '셧다운' 여파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한파에 의한 정전이 석유와 가스 산업에 차질이 빗어지자 원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1.09달러) 오른 61.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산 원유는 3거래일 연속, 북해산 브렌트유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 지역을 덮친 갑작스러운 한파와 폭설에 따른 정전 사태로 이 지역의 원유 및 정유 관련 시설들이 다수 문을 닫거나 가동을 줄인 것이 공급난을 초래했다.

이번 정전으로 텍사스에서 최소 하루 260만 배럴 규모의 정유 시설 가동이 중단됐다고 S&P글로벌 플래츠 애널리틱스가 집계했다.

샌키 리서치의 원유 애널리스트인 폴 샌키는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상황이고, 이것은 세계적인 위기"라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공급 정지"라고 진단했다.

반면 국제 금값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26.20달러) 내린 1772.80달러로 마감해 작년 6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다른 안전자산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작년 2월 이후 최고인 장중 1.33%까지 치솟으면서 금값에 하방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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