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전자 제공>
LG전자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적자행진을 이어왔던 LG전자의 전장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전망이다.

미래 먹거리로 전장 사업을 낙점한 후 LG전자가 실시한 과감한 투자 및 사업재편의 효과가 나타날 시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8.6% 늘어난 68조7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6436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보다 1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LG전자의 실적 성장의 중요한 열쇠는 회사의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다. LG전자가 의욕적으로 전장사업을 진행해온 데 비해 적자는 점점 늘어났다. VS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2017년 1069억원, 2018년 1198억원, 2019년 1949억원, 지난해 3675억원으로 점점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전기차 부품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이 높은 수주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수주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60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이르면 올 2분기 LG전자 VS사업본부 매출이 본부 설립 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의 빠른 확산세와 맞물려 전장사업 성장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핵심 부품과 양산 능력을 확보한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 전기차 시장의 TSMC로 부각되며 향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글로벌 '빅 테크'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전기차 파트너로 인식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업계에서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오는 7월 설립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합작법인의 올해 매출은 5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도 지난달 콘퍼런스콜을 통해 "합작법인의 경우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2024년부터 전장사업 전체 매출의 10%가 마그나와의 시너지 효과로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포함해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중심), ZKW(램프) 등을 전장사업의 기지로 삼고 있다. ZKW도 최근 역대 최대 수주 잔액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진 않았지만, ZKW의 수주잔액은 1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전장사업 흑자전환 시점으로 3분기가 언급됐으나,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이보다 앞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며 "상반기에도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부터는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위수기자 withsuu@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