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교수팀, '촉감 아바타 시스템' 개발
인터넷 쇼핑몰서 옷 촉감 인지해 구입 가능

장재은 DGIST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촉감 아바타 시스템' 개념도로, 개인의 촉감 감성을 모방할 수 있도록 촉각센서와 AI 기술을 통해 구현했다.  연구재단 제공
장재은 DGIST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촉감 아바타 시스템' 개념도로, 개인의 촉감 감성을 모방할 수 있도록 촉각센서와 AI 기술을 통해 구현했다. 연구재단 제공
국내 연구진이 사람마다 다른 촉각 자극의 감성까지 인지할 수 있는 아바타 기술을 선보였다. 앞으로 사람과 기계 간 감성을 전달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활용할 경우 스마트폰이나 로봇이 사람처럼 인지적 촉감을 구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장재은·최지웅·문제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 연구팀이 다기능 촉각센서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융합해 개인의 촉각 감성을 모사해 해석할 수 있는 아바타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인간의 오감 중 시각, 청각은 녹음기나 카메라, TV 등을 통해 구현했지만, 촉각과 미각, 후각 등의감각은 제대로 모사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촉각 모사는 센서를 통해 물리적 자극을 인지할 수 있을 뿐, 사람이 저마다 느끼는 촉감에 대한 감성적 부분까지 인지하기 쉽지 않다.

가령, 같은 재질의 옷감에 대해 사람마다 거칠다, 부드럽다 등 인지적 촉각이 달라 이를 일치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물체의 거칠기, 온도, 단단함, 형태 등의 물리적 인자를 사람처럼 정교하게 인지할 수 있는 다기능 촉각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에서 얻은 촉각 신호에 AI 기술을 적용해 개인별 촉감과 매핑되도록 학습시켜 개인별 촉각 아바타를 구현했다.

특정인의 인지적 촉각을 AI로 학습시켜 아바타 시스템이 동일한 촉감을 느끼게 구현한 것으로, 사용자와 아바타 간 판단 일치율이 98% 이상에 달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더욱이 어떤 감성을 느끼는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최대 91%의 감성 일치율을 보였다.

장재은 DGIST 교수는 "촉감은 감성적인 부분을 갖고 있어 같은 옷감에 대해서도 개인이 느끼는 촉감은 서로 달라 AI 기계학습으로 해결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이번 성과는 전자상거래 등에서 구매자 대신 구매하려는 옷의 재질과 개인적 호불호를 판단하는 등 가상공간의 촉감을 대신하는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지난 8일자)'에 실렸으며,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가 수행됐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다기능 촉각센서와 AI 기술을 융합해 사람의 촉각 감성을 인지할 수 있는 '아바타 기술'을 개발한 장재은 DGIST 교수(왼쪽부터), 심민경 박사, 임성호 박사, 최지웅 교수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IST 제공
다기능 촉각센서와 AI 기술을 융합해 사람의 촉각 감성을 인지할 수 있는 '아바타 기술'을 개발한 장재은 DGIST 교수(왼쪽부터), 심민경 박사, 임성호 박사, 최지웅 교수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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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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