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한국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문화포털에서는 '우리 집으로 가자~ 생생한 공연 현장 집에서 즐겨요 <2020 창작산실> 공연 추천'이라는 주제로 관련된 문화 콘텐츠를 소개한다. 세부내용은 문화포털 '문화공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플라스틱 버드 공연 영상(한국문화정보원 제공)
사진= 플라스틱 버드 공연 영상(한국문화정보원 제공)
올해의 신작 '플라스틱 버드' 생중계 다시보기

수저나 컵 같은 일회용품부터 의자나 서랍장 같은 일상용품까지, 플라스틱은 우리 생활에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플라스틱이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탈 플라스틱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플라스틱 버드'는 먹을 것이 없어 플라스틱을 자기 자식에게 먹이고 있는 어미 새 '알바트로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새들의 모습을 무용으로 표현하며 환경을 대하는 인간들의 태도와 나의 행동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다.

안무가 최지연은 한국적인 춤사위에 연극적 기법을 매치하며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창작춤을 선보였다. 지난해 1월에 생중계된 '올해의 신작'을 놓쳤다면 다시보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제와 바디 그리고 더늠에 대한 고찰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

국내 창작동화로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고 전 세계 29개국에서 번역된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새판소리로 재탄생했다.

2000년 출간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꿈을 찾아 나선 암탉 '잎싹'의 용기 있는 도전과 종이 다른 새끼 '초록이'를 향한 모성애 등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 애니메이션, 연극, 국악,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재창작되며 그 진가를 발휘한 것은 물론, 2008년에는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창극으로 초연되기도 했다.

이번 '새판소리'에서는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노래인 판소리의 서사적 기능에 집중해 전통 판소리의 고어나 한자숙어 대신 쉽게 들을 수 있는 우리말로 원작을 각색해 청각의 집중을 통해 소리꾼의 이야기를 능동적으로 상상하고 그려내는 음화적 관극경험을 할 수 있다.



사과를 베어 문 인류의 욕망과 행복은?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백설공주가 먹고 잠들었던 '독사과', 트로이 전쟁이 발발하는 원인이 됐던 여신 에리스의 '황금사과', 과학자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게 했던 '사과나무', 그리고 현대인들이 너무나도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애플(apple)'의 제품들까지. 사과는 다양한 사건과 문학에서 볼 수 있었던 과일이다.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는 인류사의 중요한 사건에 등장하는 '사과'를 소재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를 먹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선과 악을 알게 됐듯, 현대의 인간들도 스마트폰이라는 달콤한 사과를 손에 넣으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됐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우리는 너무나 쉽게 세상과 연결돼 소통하고 있지만 정작 가장 소중한 자신, 가족, 국가, 본연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소통하고 있지만 소통하고 있지 않은 사회에서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YJK댄스프로젝트의 공연을 만나본다.



그 찬란한 순간을 다시 만나볼 수 있을까 '두 개의 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양한 면을 가지고 살아간다. 때로는 대외적으로 보이는 모습, 때로는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편안한 모습, 그리고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나만 알고 있는 모습도 가지고 있다.

'두 개의 혀'는 드러내고 싶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가면'에 비유하여 우리는 '왜', '언제부터' 가면을 쓰게 되었나를 질문하는 공연이다.



광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상황에 따라, 자신의 설정을 바꿔나가는데 이런 노력은 그를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해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 찾은 것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에 맞춰진 것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스러워 한다.

'두 개의 혀'는 우리 역시 사회라는 구조 속에서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가면을 쓰고 있지 않은가, 내가 가진 진짜 나의 모습은 무엇일까?에 질문을 던진다.

정승훈기자 april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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