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모터스의 럭셔리 세단 루시드에어 시험차량이 2017년 미국 뉴욕국제오토쇼에 전시돼 있다. [로이터]
루시드모터스의 럭셔리 세단 루시드에어 시험차량이 2017년 미국 뉴욕국제오토쇼에 전시돼 있다. [로이터]
미국 전기차 회사 루시드 모터스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간 합병 상장을 위한 거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루시드는 씨티그룹 출신 사업가 마이클 클라인이 출범시킨 처칠 캐피털 스팩(Churchill Capital Corp IV)과 합병을 위한 핵심 거래 조건에 이미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루시드의 기업 가치는 약 120억달러(약 13조3000억원)로 평가됐다.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니콜라 등 다른 전기차 업체의 과거 스팩 합병 상장보다 더 큰 규모가 될 예정이다. 처칠 캐피털 스팩은 이를 위해 10억달러 이상의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PIPE를 통한 자본 조달 규모는 15억달러 혹은 투자 수요에 따라 그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니콜라는 스팩에 합병될 당시 기업가치가 33억달러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런 자금은 처칠캐피탈이 작년 7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될 때 확보한 20억달러에 추가될 예정이다. 루시드와 클라인은 협상의 핵심 조건에 합의했다고 한다.

PIPE를 통한 자금 확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은 이달 중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에 이 스팩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31.9% 오른 주당 5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1월 이후 루시드와의 합병 논의설로 상승세를 타온 이 스팩의 주가는 한달여간 400%가량 상승했다.

루시드는 2007년 지난 2007년 테슬라와 오라클 출신들이 모여 아티에바(Atieva)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현재 테슬라 기술 담당 고위직 출신인 피터 롤린스가 최고경영자(CEO)로 참여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올해 첫 양산 승용차 모델인 '루시드 에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루시드는 지난해 9월 '루시드 에어'의 주행거리(465∼503마일)는 테슬라 '모델S'(최대 402마일)을 능가하고, 가격은 16만9000달러(약 1억8700만원)로 책정할 것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이미정기자 lmj0919@

루시드 에어 차량 내부 모습 [루시드 에어 제공]
루시드 에어 차량 내부 모습 [루시드 에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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