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친환경 이슈의 중심인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캠페인 'Save the Earth'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비플라스틱 장난감 제작에 동참하거나 빨대를 없앤 팩우유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4월에는 국내 최초로 협력이익공유제를 시행하며 이익의 일부를 대리점들과 나누기로 했다.
유업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특수 분유'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특수분유는 제조·개발 원가가 일반 분유보다 높은 반면 수요가 적어 수익을 내기 어려운 부문이다.
지난 3일에는 우유 당분을 포도당으로 전환시키지 못하는 '갈락토스혈증' 환아를 위한 식물성 유아식인 임페리얼드림XO 알레기'를 공장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985년부터 갈락토스혈증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를 제조하고 있다. 2002년에는 세계 최초로 소아 뇌전증 환아를 위한 액상형 케톤 생성식 '케토니아'를 개발, 세브란스어린이병원에 무상 공급하고 있으며 미숙아용 특수분유 'XO이른둥이'도 14년째 동일한 가격으로 병원과 조리원에 공급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사회공헌활동 확대는 남양유업이 현재 처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그간 남양유업은 갑질 논란, 창업주 손녀의 일탈 등 끊이지 않는 악재에 따른 불매운동에 시달려 왔다. 2012년 매출 1조3650억원, 영업이익 637억원을 기록했던 남양유업은 2019년에는 매출 1조308억원, 영업이익 4억원으로 7년 동안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쳤다. 기업 이미지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대표 사례로 꼽힌다.이 기간 유업계 라이벌 매일유업은 '착한 기업' 이미지를 유지하며 2019년 매출 1조3933억원, 영업이익 853억원으로 남양유업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에 남양유업이 훼손된 기업 이미지 회복을 위해 '착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올해 식품업계 CEO 중 사회공헌과 ESG경영을 가장 많이 강조한 CEO로 꼽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두 번의 활동으로 기업 이미지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꾸준히 오랫동안 좋은 활동을 이어간다면 소비자들 역시 다른 눈으로 기업을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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