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카드사 지난해 순익 1조7170억원…전년비 23.5% 증가
BC카드 65.10%→30.32% 배당성향 줄여…타사 50~60% 유지

카드사들이 지난해 코로나19로 마케팅 비용이 줄며 수익이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배당금 또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향후 리스크를 대비해 배당성향은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배당을 실시한 전업 카드사는 우리와 하나카드를 제외한 총 6곳이다. BC카드를 제외하고는 5개 카드사 모두 전년 대비 총배당금이 늘어났다.

가장 많이 배당금이 증가한 곳은 KB국민카드로 2019년 1000억원에서 2020년 2000억원으로 100% 확대됐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도 1006억원에서 1466억원으로 45%가량 늘었다. 신한카드(19.2%), 삼성카드(12.5%), 롯데카드(151%) 등도 전년 대비 총배당금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반면 부수익원인 할부·리스 사업 등이 크게 확대되면서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해서다. BC카드를 제외한 5개 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7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늘었다.

이중 롯데카드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은 1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현대카드도 전년 대비 56.2% 증가한 256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카드(19.2%), 삼성카드(15.9%), 국민카드(2.6%) 등도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BC카드의 경우 지난 2019년 신사옥 취득과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따른 감가상각으로, 지난해 순이익은 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 줄었다. 이로 인해 총배당금도 748억원에서 211억원으로 71.8% 감소했다.

총배당금이 늘어난 것과 비교해 배당성향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드사들이 향후 발생할 리스크를 대비해 배당성향을 보수적으로 결정해서다. 카드사의 경우 은행과 보험사와 달리 최근 정부의 배당축소 압박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배당금이 크게 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해 배당성향은 65.0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카드의 경우 2019년 49.91%에서 54.01%로 약 5%p 올려 잡았다. 현대카드(57.24%)와 삼성카드(48.17%)의 경우 전년 대비 배당성향을 소폭 하향(2.76%p, 1.43%p) 조정했다. BC카드도 지난해 순이익 감소를 고려해 65.10%에서 30.32%로 배당성향을 줄였다.

반면 국민카드는 지난 2019년 31.60%에서 2020년 61.60%로 2배 가까이 확대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레버리지배율 규제에 따른 일회적인 영향을 제외한다면, 지난 2017년부터 60%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이어오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업계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총배당금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며 "하지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리스크를 대비해 배당성향은 대체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각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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