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2일 인천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왼쪽)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10월 22일 인천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왼쪽)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15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제기한 '코로나19 피해 예술지원금 특혜 수령' 의혹에 대해 "국회의원의 권력을 남용해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곽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해당 사업의 최초 공고문에는 '작품당 2000만원 이내, 총 150건 내외'를 지원키로 했지만, 실제로는 254개 단체에 38억5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며 "애초 공고대로라면 준용 씨는 탈락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또한 준용씨가 서울 구로구 아파트를 갭투자로 사들여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옥도 들고 나왔다.

그러자 준용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반박글에서 "곽 의원의 주장을 정리하면 'A가 탈락할까봐 (피해지원금) 선발 인원을 늘렸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 근거는 'A가 대통령 아들이기 때문'이라는 것 하나 뿐이다. 이게 타당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요즘 세상에도 이런 게 가능한가. 선발 인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이 의심스러운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용 씨는 "국회의 전능함으로 모든 자료를 확보하고 검증했을 텐데도 이런 궁색한 주장만 하고 있다. 그 외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이 검증된 셈"이라며 "저뿐 아니라 (지원대상을 정한) 서울문화재단의 공정성도 욕보인 것"이라고 했다.

준용 씨는 "곽 의원이 자신이 있으면 기자회견을 하거나 보도자료를 배포했을 텐데 일부 언론을 통해서만 주장을 전하고 있다. 근거가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9일 준용 씨가 지난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1400만원을 받는 과정에서 피해사실 확인서를 단 네 줄만 쓰고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준용 씨는 "지원 신청서는 20여쪽"이라며 "곽 의원이 피해 사실만 발췌해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한다"고 반박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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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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