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성공시키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할 기회"라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하려면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권 하반기에 들어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끝까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미관계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 장관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정 장관을 향해 "정 장관님은 우리 정부 외교안보정책의 밑거름이 된 분"이라며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프로세스는)바이든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주변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국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어진 시간 내 가시적 성과를 올리기 위해 서두르진 말라고 당부드리고 싶다. 차근차근 접근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신남방·신북방으로 표현되는 외교 다변화 노력도 지속해 달라"며 "5월 P4G 정상회의,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등을 통해 중견 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역할을 하는 우리나라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정 장관은 임명장을 수여 받기 전 "이번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려서 대통령이 말씀한 '평화가 일상화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황 장관에 대해서는 "코로나로 인해 너무 큰 타격을 입은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정상화하고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한편으로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문화강국으로의 구체적 위상은 높아졌다. 문화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체육분야에서는 폭력, 체벌, 성추행 등 인권 문제 근절에 노력을 당부했다.

황 장관은 "문화 뉴딜에 주력하겠다"며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접촉면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문화 뉴딜"이라고 했다.

권 장관에 대해서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가운데 중기부가 1차적으로 어려움을 대변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잘해왔다"고 했고, 권 장관은 "피해지원을 할 때는 사각지대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신속하고도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용 신임 국무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 위해 청와대 경내를 이동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용 신임 국무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 위해 청와대 경내를 이동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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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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