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견 기업에 다니던 서울 은평구에서 직장인 A(43)씨는 회사와 갈등 속에 결국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코로나 위기 속에 회사의 업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늘었고, 이에 문제 제기를 하다 결국 회사를 그만두기로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 전까지 육아 휴직을 쓰기로 한 것이다.
최근 A씨와 같은 사례의 '아빠 육아 휴직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 15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낸 남성은 3년 전과 비교해 2.3배 늘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부문에서 육아휴직을 낸 남성은 2만7423명이었다. 이는 전년(2만2297명)보다 23.0% 늘어난 수치다. 3년 전인 2017년(1만2042명)에 견줘서는 2.3배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가세는 '아빠 유아 휴직제 정착'이라는 제도적 혜택도 있지만, 실제는 A씨 사례와 같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한 피난처로서 '육아 휴직자'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서울의 대기업에 다니는 B씨(41)는 "아직 회사 분위기 상 남자가 육아 휴직을 쓴다고 하기 힘들다"며 "주변의 경우를 봐도 적지 않은 사례가 이직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 육아 휴직자 가운데 남성의 비율의 증가세가 이 같은 추정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남성 육아 휴직자는 24.5%로, 전년(21.2%)보다 늘었다. 아빠 육아 휴직자가 전체 4명 중 한 명 꼴이었던 셈이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은 지난 2017년만해도 13.4%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 2018년 17.8%로 늘었고, 2019년에는 21.2%로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이처럼 남성 육아휴직자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등교 제한 등으로 집에서 자녀를 돌볼 필요성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의 평균 육아휴직 기간은 9.4개월이었다. 육아휴직을 낸 시점은 자녀를 기준으로 생후 6개월 이내(56.9%)가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입학 시기인 7∼8살(14.2%)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민간 부문의 전체 육아휴직자는 11만2040명으로, 전년(10만5165명)보다 6.5% 늘었다. 중소기업을 포함한 우선 지원 대상 기업의 육아휴직자는 5만9838명이었다. 이는 전년(5만3884명)보다 11.0% 늘어난 수치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최근 A씨와 같은 사례의 '아빠 육아 휴직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 15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낸 남성은 3년 전과 비교해 2.3배 늘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부문에서 육아휴직을 낸 남성은 2만7423명이었다. 이는 전년(2만2297명)보다 23.0% 늘어난 수치다. 3년 전인 2017년(1만2042명)에 견줘서는 2.3배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가세는 '아빠 유아 휴직제 정착'이라는 제도적 혜택도 있지만, 실제는 A씨 사례와 같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한 피난처로서 '육아 휴직자'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서울의 대기업에 다니는 B씨(41)는 "아직 회사 분위기 상 남자가 육아 휴직을 쓴다고 하기 힘들다"며 "주변의 경우를 봐도 적지 않은 사례가 이직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 육아 휴직자 가운데 남성의 비율의 증가세가 이 같은 추정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남성 육아 휴직자는 24.5%로, 전년(21.2%)보다 늘었다. 아빠 육아 휴직자가 전체 4명 중 한 명 꼴이었던 셈이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은 지난 2017년만해도 13.4%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 2018년 17.8%로 늘었고, 2019년에는 21.2%로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이처럼 남성 육아휴직자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등교 제한 등으로 집에서 자녀를 돌볼 필요성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의 평균 육아휴직 기간은 9.4개월이었다. 육아휴직을 낸 시점은 자녀를 기준으로 생후 6개월 이내(56.9%)가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입학 시기인 7∼8살(14.2%)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민간 부문의 전체 육아휴직자는 11만2040명으로, 전년(10만5165명)보다 6.5% 늘었다. 중소기업을 포함한 우선 지원 대상 기업의 육아휴직자는 5만9838명이었다. 이는 전년(5만3884명)보다 11.0% 늘어난 수치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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