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달 우리사주 설명회를 열고 4월초 이사회 승인을 거쳐 주식을 양도할 예정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10일 기본급 200%에 해당하는 우리사주 지급 방안에 합의했다.
또 초과이익배분금(PS)의 기준 지표를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과 연동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주요 대기업들의 성과급 기준이 공개된 데 따른 여파로 LG, 삼성 내부에서도 비슷한 불만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성과급 논란은 실적에 연동되는 부분이지만 자동차업계는 적자 위기 속에서도 임금·단체협상을 놓고 파업 등의 몸살을 앓고 있다. 작년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외국계 완성차 3사는 모두 대규모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아직 작년 임단협을 마무리를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노조는 이달 초 파업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은 최근 부산공장의 제조원가가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캡쳐의 두 배 수준이라며 생존 전략(서바이벌 플랜)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방법을 찾겠다는 경고를 보내 노사간 대립각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도 지난달 말 열린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짧은 교섭주기, 짧은 노조 집행부 임기, 지속적 파업, 파견·계약근로자 관련 잦은 규제 변경 등에 따른 비용 상승 등을 문제로 제기했다. 한국GM의 경우 작년말 부분파업 등의 진통 끝에 임단협에 합의했다.
국내 고용 시장은 최저임금 및 주52시간 근무제 등 고용 규제 강화에 더해 코로나19 위기가 겹치면서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000명 감소해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고용이 살아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도 노사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 모두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계 기업의 경우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이상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고용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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