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의 취업제한은 오는 18일 해제된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확정받으며 ㈜한화 등 7개 계열사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고, 집행유예 종료 시점이었던 2019년 2월부터 2년간 취업 제한을 받았다.
취업제한이 풀림에 따라 재계 관계자들은 이르면 다음달 주주총회를 통해 김 회장의 복귀가 공식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이 닥쳤고, 사업 전환 속도도 빨라졌다"며 "무게감 있는 총수의 필요성이 커지지 않았나 싶다"고 전망했다.
김 회장이 ㈜한화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직에 이름을 올리고 적극적으로 경영활동에 나설지가 관심사다. 김 회장은 현재 그룹의 총수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사회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경영 전반에 실질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김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에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이 복귀할 경우 한화그룹의 미래사업 전환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김 회장이 보유한 폭넓은 미국 정·관계 인맥은 한화그룹의 에너지·수소 등 친환경 사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김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행보를 펼칠 가능성도 크다.
현재 김동관 대표와 김동원 전무는 각각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여겨지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디지털 금융을 주축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동원 상무보도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설립한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서 경험을 쌓은 후 지난해 말 한화에너지 상무로 입사했다. 아직 큰 아들인 김 대표가 30대로 젊은 만큼, 김 회장을 중추로 세 아들의 그룹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다만 한화 측은 김 회장의 복귀여부와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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