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재산 기부 계획이 이달 말께 사내 구성원 간담회를 통해 처음으로 열린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달 말께 자신의 사회 공헌 계획과 관련한 카카오 구성원(크루)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에서 열리는 이 간담회에서는 김 의장이 최근 밝힌 재산 기부와 관련한 임직원들의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장 재산은 주식 평가액만 10조원을 넘기에 총 기부액은 5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유례가 없는 거대한 규모의 사회 환원 계획이기에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구상도 쉽지 않은 단계다. 다만 김 의장이 과거 대학 입시와 스타트업 육성 등 사회 문제에 관해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적이 있다는 점에서 교육과 창업 지원 등 분야가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카카오는 이미 '카카오임팩트'를 비롯한 사회 공헌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이번 건은 회사가 아닌 김범수라는 기업가 개인의 차원이라는 점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이 사회 공헌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겠지만, 먼저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볼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그의 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는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랠프 월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What Is Success)'란 시(詩)에서 따온 '더 나은 세상'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측 관계자는 "아직 방식 등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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