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연 서울경찰청장 [연합뉴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 [연합뉴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부실수사 의혹' 사건과 관련, 경찰이 수사범위를 확대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서울 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재까지 서울경찰청과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 등 모두 42명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휴대전화 총 9대와 조사 대상자들의 사무실 PC 등을 포렌식해 분석하고 있다"며 "진상을 정확히 확인하는 데 필요한 모든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조사 선상에 오른 경찰 수가 대폭 늘어난 점에 "수사라인뿐 아니라 초기에 교통, 지역경찰, 생활안전 라인에서 어떻게 대응했는지까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숫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장 청장은 또 진상조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아주 철저히 밝혀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조사단에서 신중하게 빠짐없이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이용구 차관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한 점 의혹 없도록 필요한 조사는 다 할 것"이라며 "수사는 확인해가는 과정이니 앞으로 뭔가를 하겠다고 예고하는 건, 수사를 위해서는 (답할 만한 사항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의 장혜영 의원 성추행 사건이 경찰에 고발된 사건과 관련 장 의원 측은 김 전 대표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은 그가 변호사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발생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폭행으로 적용하고 택시기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내사종결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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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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