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5대 온기대책' 일환 1500곳에 현금 100만원씩 지급 기준·서류 등 최대한 간소화 22~26일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코로나19 확산 피해를 본 관광업계 소기업 총 1500곳에 100만원 씩 긴급 생존자금을 현금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포스터]
서울시가 코로나19 유입 여파로 벼랑 끝에 몰린 관광업계에 총 15억원 규모의 '긴급 생존자금'을 직접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앞서 2일 발표한 '민생경제 5대 온기대책'의 일환으로, 관광진흥법상 여행업·호텔업·국제회의업을 영위하는 사업장들의 신청을 받아 총 1500곳에 현금 100만원씩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속한 지급을 위해 최소한의 기준과 필요 서류로 고용인원(여행업)과 연간 매출액(소기업 매출 기준)만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시에 등록된 업체 중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연 매출 30억원 이하' 여행업 업체, 고용인원과 무관하게 '연 매출 10억원 이하' 호텔업 및 '연 매출 30억원 이하' 국제회의업 소기업들이다.
시는 "'5인 미만' 규모의 소상공인에게만 지급되는 정부 3차 재난지원금('소상공인 버팀목 자금')과는 달리 5인 이상 규모의 소기업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며 "업종 특성 상 고용인원 수 또는 매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정부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 업체는 빠짐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긴급 생존자금 신청 접수는 이달 22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지원금은 대상 여부 확인을 거쳐 내달 2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관련 사항은 15일부터 서울시·서울관광재단·서울시관광협회 각 홈페이지와 '긴급지원 운영 콜센터'에서 문의할 수 있다.
시와 관광재단은 '위기극복 플랫폼'을 신설해 관광업계 지원정책 총 14종(서울시 4종·정부부처 10종) 종합정보와 해당 기관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관광업계는 그야말로 집합 자체가 불가한 최악의 상황"이라며 "이번 긴급 생존자금 지원이 업계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데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