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재 자전거수리 취급 점포 대상…정비 능력·환경기준 갖춰야 15일~24일 열흘간 공단 이메일로 접수, 선정 시 3월~11월 계약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조성일)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수리를 맡을 민간 자전거 대리점, 일명 '따릉이포(따릉이+동네 점포)' 100~150곳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공단은 앞서 2019년 골목상권 활성화, 자전거 수리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따릉이포 사업을 시작했다. 첫해인 2019년 75개, 2020년 102개 민간대리점이 참여해 2년 간 총 7만9635대의 따릉이 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올해 사업 참여를 원하는 자전거 대리점에선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이달 15일~24일 공단으로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지원 자격은 자전거 수리를 취급하는 서울소재 점포운영 개인사업자로서 정비능력과 정비 환경기준(작업공간·보도 폭·보관 공간 등)을 갖춰야 한다.
사업자로 선정된 대리점은 올해 3월 중순~11월 말 약 9개월간 계약을 하게 된다. 공단이 개별 점포에 고장자전거를 인계하면 해당 점포에서 수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리가 완료된 자전거는 공단에서 회수해 현장에 재배치한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실력을 갖춘 민간 자전거 점포와 협력을 통해 따릉이 정비부문의 안정성을 높이고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이 따릉이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9월 도입된 따릉이는 전체 회원가입 이용자 279만명·이용건수 6000만건에 달하고 있다. 공단은 올해 2월 현재 총 3만7500대 가량 운영 중인 따릉이를 연말까지 총 4만500대로 늘릴 계획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서울시설공단의 '따릉이포' 사업에 참여한 민간 자전거 대리점 관계자들이 수리 작업을 맡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