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백서' 발간을 검토하는 등 퇴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일 대법원 앞에서 시작한 1인 피켓 시위는 설 연휴에도 전국 각지에서 이어 나갔다.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시·군·구 의원들까지 지역구 곳곳의 통행로와 재래시장 입구에서 '권력에 충성하는 대법원장, 거짓의 '명수' 김명수는 사퇴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1인 시위는 명절 이후에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당 탄핵거래 진상조사단은 이번 주중에 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키로 했다. 검토 중인 적용 혐의는 직권남용, 직무유기,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이다.
국민의힘은 '김명수 백서' 준비에도 본격 착수한다.
당 관계자는 "크게 기울어진 현재의 의석 상황에서 원내·직접 투쟁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문재인 정부 사법부의 과오를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는 것 또한 제1야당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백서 집필은 주말을 거쳐 자료를 수집하고, 집필특위를 구성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백서에는 김 대법원장 임기 중에 나온 각종 '정권비리' 사건 판결의 적정성, 이들 재판 관련 법관 인사 과정까지도 담을 계획이다.
배준영 대변인은 "개별 판결에 대한 문제도 중요하지만, 이 정부의 '코드 인사' 만행과 그 심각성을 소상히 알려야 한다는 게 내부 중론"이라고 전했다.
김 대법원장의 취임사를 표지에 싣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성일종 의원은 "취임사부터 현재의 녹취록 파문에 이르기까지 '거짓말의 명수'가 보여준 언행 불일치는 셀 수도 없을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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