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서울시를 공동 운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나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이은 '자유주의 상식 연합' 구축을 제안했다.

오 후보는 MBN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 "서울시를 함께 힘을 모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하는 형태의 단일화가 된다면 유권자들 입장에서 기대해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저는 중도 우파로 안 후보와 노선이 다르지 않다"면서 "외국에는 연립정부의 실험이 있지 않으냐"고 강조했다.

같은 당 나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성공적인 단일화로 선거에서 승리하면, 서울시 공동 운영은 당연히 실천해야 할 기본 과제"라고 했다.

나 후보는 또 "안 후보뿐 아니라 금태섭 후보, 더 넓게는 조정훈 후보까지도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자유주의 상식 연합'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진중권 전 교수와 서민 교수 등 합리적 진보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정권 교체와 대한민국 혁신"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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