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투자 이어 미국 주요 기업 잇따라 비트코인에 주목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사진)가 현시가 260억원 어치의 비트코인 500개를 민간의 가상화폐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했다.

12일(현지시간)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잭 도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온라인 화폐 사용을 활성화하고,업계의 가상화폐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360만달러(약 261억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기부해 'B트러스트'로 명명된 펀드를 만들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도시가 미국의 유명 래퍼이자 음원서비스업체 타이달을 운영하는 제이 지와 함께 만든 이 펀드는 활동 목표를 '비트코인을 인터넷상의 통화로 만드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앞서 도시는 지난 10일 워싱턴DC의 비영리 가상화폐 싱크탱크인 '코인센터'에도 100만달러(11억원)를 기부했다. 도시는 가상화폐 개발 펀드의 주요 활동 대상으로 인도와 아프리카를 우선 제시했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최근 비트코인 등의 유통을 금지하고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공식 디지털화폐를 만들 계획임을 밝혔다. 비트코인은 최근 테슬라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전세계적 주목을 받았지만, 도시는 이전부터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설파한 실리콘밸리 CEO로 평가받는다.도시가 설립한 핀테크 기업 스퀘어는 2018년 비트코인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트위터는 거래업체가 요구할 경우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트위터 최고경영자 잭 도시 <연합뉴스>
트위터 최고경영자 잭 도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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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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